본문
자궁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다. 여성의 암 가운데 40%쯤이 생식기에서 생기는데 그 가운데 85% 정도가 자궁암이라고 합니다. 30대에도 걸리고 10대에도 걸리는 수가 있으나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고 대개 40대 폐경 무렵 부터 많이 걸립니다. 자궁암은 자궁의 입구와 목에 해당하는 자궁 경부에 생기는 것이고 자궁체암은 태아가 자라는 자궁 체부에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들은 자궁경부암에 많이 걸리고 서양 여성들은 자궁체암에 많이 걸립니다. 일본, 인도사람, 그리고 흑인들에게도 자궁경부암이 많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부터 출혈이 일어나므로 이것이 중요한 자각증상이 됩니다. 출혈은 암조직이 작은 혈관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암으로 인한 출혈과 월경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또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발견되므로 평소 암을 예방하는 생활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자궁암의 자기진단
여성의 생식기에서 생기는 암을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아랫배에 아무런 통증이 없이 냉이나 대하가 차츰 많아 지며 냄새가 나거나 피가 섞여 나온다.
· 아랫배에 아무런 통증이 없이 응어리가 만져진다.
· 출혈이 일어난다. 통증이 없고 처음에는 매우 적은 양이 지만 차츰 많아진다. 월경이 아닌 시기에 출혈이 있거나 출혈이 불규칙적이고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다. 또는 성행위 뒤에 출혈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0기나 1기 초에는 그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말기에는 큰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하는 출혈보다 먼저 나타나는데 암 초기에는 물같은 분비물이나 노란색, 또는 다갈색, 핑크빛 분비물이 나옵니다. 때로는 핏덩이가 조금 섞이고 생리도 순조롭지 못합니다. 자궁암이 진행되어 4기에 이르면 대소변을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통증을 느끼고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이게 됩니다.
허리와 아랫배, 항문 부위가 아프고 소변을 볼 때 밑이 빠지는 것처럼 아프고 뒤가 묵직합니다. 대변이 가늘게 나오기도 하고 잘 나오지 않기도 하며, 변비나 설사가 생깁니다. 소변을볼 때 통증이 심하고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납니다. 때로는 방광이나 직장에 구멍이 뚫려 대소변이 수시로 나오게 되어 패혈증을 일으켜 치료에 어려움에 처하기도 합니다. 자궁암은 직장, 방광, 간, 임파선, 뼈와 생식기관으로 전이할 수 있습니다.
자궁암의 위험 인자
· 처음 성행위를 가진 연령이 낮은 경우
· 다수의 남성과 관계가 있는 경우
· 성병에 감염된 병력이 있는 경우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성행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하는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험인자들과 더불어 성행위로 인하여 전파될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의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평균연령은 0기가 35세 이고 1기 이상의 암은 발생평균 연령이 45세 정도이며,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서도 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는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부부관계 후나 배변후 질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월경간 출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 다. 질의 분비물의 형태는 담홍색의 혹은 약간 피가 묻은 정도 이며 이 현상은 출혈이 시작되기 전부터도 관찰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분비가 증가하며 지속됩니다.
자궁경부암이 요관, 골반벽, 좌골신경 등을 침범한 경우 허리나 하지로 뻗치는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침범정도에 따라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하지부종 등도 나타날 수 있습 니다. 자궁경부암에서 동통은 말기 증상이며 침윤증식된 암조 직으로 말초 지각신경이 압박될 때 비로소 나타나므로 평소 아프지 않으면 병이 아니라는 생각은 버리고 증상이 없더라도 부인암 진찰을 위한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것이 꼭 필요합니다.